2020 지속가능 발전 포항 향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 SNS서포터즈’

포항시의 2020년 시정 목표는 ‘지속가능한 포항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슬로건으로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고, 미래 신성장 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통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도시환경과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연두기자회견에서 “지난 한해는 지역경기 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만들어냈다”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난해의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포항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
강소연구개발특구 본격 추진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 구축

도시 경쟁력 제고

중앙·신흥·송도동 도시재생사업
둘째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확대
지진특별법 제정 후속 대책 마련

포항 철길숲에 조성된 음악분수
포항 철길숲에 조성된 음악분수

포항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세계 경기 불황 여파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 ‘포항사랑상품권’을 2척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어 포항의 장기 경제발전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을 마련하게 될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기업의 창업과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을 집적해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포항벤처밸리를 통해 4차 산업 관련분야의 창업과 R&D사업화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임대전용산업단지’을 통한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업 육성과 유치, 혁신 주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 플랫폼 마련과 같은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져 침체한 지역경제에 생기를 채운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혁신적인 도시재생의 기틀을 다지고 녹색생활환경을 조성해 한단계 업그래이드된 ‘녹색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활력을 잃었던 구도심에 도시기능을 복원하고, 무엇보다 도시하천·동빈내항과 해수욕장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변도시로의 도시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 중앙동·신흥동·송도동 일원의 ‘3대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2조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통한 본격적인 개발을 통하여 주거와 일자리, 도시경쟁력 회복 등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여기에 시민생활의 가장 큰 가치인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각종 환경위해요소로부터 시민의 건강권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우선 미세먼지 저감(低減)을 위해 도시숲 조성과 도시공원 확대, 철강공단 주변의 완충녹지를 설치해 대기질 개선과 악취근절에도 적극 대응한다. 쓰레기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시정을 집중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적극 대비하여 재난피해 최소화에도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교육여건 개선과 보편적 복지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꿈틀로와 스틸아트공방 등 거점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와 함께 문화재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공유해 시민이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교육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2030 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하여 우수한 인재의 유출방지와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청사진을 그려가기로 했다.

생활밀착형 복지시설을 확충은 물론 청년과 여성, 어르신 및 소외계층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함께 교통약자의 통행권 보장과 농어촌 벽지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오는 7월까지는 완료하기로 하고 교통복지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시정을 통해 포항의 ‘내일’을 준비한다. 먼저 환동해거점도시회의의 개최를 시작으로 공동거버넌스, 무역상담회 등 후속 성과사업 후속작업을 마련하여 환동해 도시간의 교류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하늘에서 본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하늘에서 본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또한 국제여객부두 준공과 여객선터미널 착공에 발맞춰 한·러·일을 왕복하는 여객 정기항로 개설한다. 또한 포항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환동해 미래지도의 중심이 될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힘을 모으는 등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한다.

지방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인구’정책도 추진한다. 둘째자녀 이상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고, 대학생 주소이전 지원금 지급, 다자녀가구 상수도·주차요금 감면을 통해서 인구감소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포항시가 해결해야할 핵심과제 중의 하나가 지진도시 재건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지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 제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별법제정으로 지진 피해 보상과 지원의 길이 열린 만큼 시민의 지혜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적 지원을 착실하게 이끌어내고 지역경제의 부흥과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실질적인 피해구제 지원을 위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의 ‘지진대책국’을 ‘지진특별지원단’으로 개편하고 ‘피해구제TF팀’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 시에 피해구제 범위, 신속한 절차 마련과 같은 피해주민과의 소통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특별재생을 확대하고,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방재인프라를 구축한다. 주거안정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과 안전도시 이미지를 세우고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부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시에 생기를 채우고, 시민의 행복을 늘리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면서 “올 한해는 시민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모두의 꿈과 희망을 담아낼 중요한 시기이자 그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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