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산업단지 된 구미산단, 제조업 르네상스를 꿈꾸다
스마트산업단지 된 구미산단, 제조업 르네상스를 꿈꾸다
  • 김락현기자
  • 등록일 2020.01.05 20:02
  • 게재일 2020.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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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신규사업 4천461억원 투입
제조혁신·신산업 창출 미래형산단 조성
안전·복지·문화 결합 ‘사람 중심’ 공간 속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맞춤형’ 체제 구축

스마트 사업단지로 선정된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스마트 사업단지로 선정된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새 먹거리를 찾아라’ 최근 경제계와 정부, 지자체 등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산업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 9월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2020년도 스마트 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올해 구미공단조성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온 구미시는 이번 스마트 산업단지 선정으로 제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바꿈으로써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스마트 산업단지 선정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생산액과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급감하고 있는 구미산단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4천461억원(신규사업)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될 예정이지만, 무작정 예산을 투입하던 기존의 사업 방식이 아니기에 기업들의 추진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사업추진단과 기업들은 그 지역의 산업구조에 맞는 사업모델로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비 등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구미시와 구미산단이 스마트 산업단지에 구상하고 있는 사업모델과 예산확보 전략 등을 알아보고, 산업단지 스마트화를 통해 변화될 구미산업구조에 대해 알아봤다.



글 싣는 순서

1. 배터리 산업
2. 스마트 산단
3. 바이오 산업



□ 스마트 산업단지란

개별기업의 스마트화를 넘어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연결·공유로 동일 업종, 벨류체인 기업들이 스스로 연계, 스마트화 되는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업단지라 일컫는다. 산업부가 진행한 2020년도 스마트 산업단지 공모에 구미국가산단이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구미시의 사업계획의 체계적인 구성과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한 현실적 과제 제시 등 사업 준비성이 뛰어났던 점과 주력산업인 전기·전자의 중요도가 높은 점, 소재·부품 클러스터 육성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구미국가산단 1∼4단지(2천423만㎡)에 신규사업 4천461억원, 추진연계 되는 사업 6천29억원 등 총 1조490억원(국비 2천991억원, 지방비 1처2천560억원, 민자 4천9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조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형 산단을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산단공 대경본부,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경북지역 산·학·연·관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 제조업 재도약으로 지역경제 돌파구 찾다

미래 신산업 소재부품 경쟁력 선점을 위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는 △스마트 제조혁신 산업단지 △청년 친화형 행복 산단 △미래신산업 선도산단으로 나눠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이 중 스마트 제조혁신 산업단지는 스마트공장 보급률 20%(400개), 스마트 대표공장 전환율 35%(40개), 글로벌 강소기업 신규 육성 100객 목표로 ‘개방형 양방향 스마트데이터 공유네트워크 구축’, ‘스마트공장 안정적 성장·고도화를 위한 기반 생태계 강화’, ‘미래 융합형 인재공급 체계 고도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들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현재의 구미산단 중소기업의 저하된 가동률 및 생산성, 낮은 수출 경쟁력, 우수인력 공급한계를 극복하고 스마트 공장 고도화와 대표공장 확산, 제조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유연성 확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향상, 미래융합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 등으로 침체된 제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국가산단 내 제조업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국가산단 내 제조업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람중심 행복산단 구축

구미스마트산업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복지·문화가 함께하는 사람중심 행복산단 구축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재난재해 통합안전망 구축, 공유형 스마트 교통체계, 스마트 주차인프라, 청년종합복합 문화클러스터, 맞춤형 주거인프라, 육아종합센터 등을 구축하게 된다. 또 재난·재해와 범죄 없는 안전하고 머물고 싶은 근로자 친화 정주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문화창작소, 스포츠플라자, 청년형 기숙사 등 문화 중심 체험형 복합문화 클러스터와 정주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사람중심의 행복산단 구축은 창년 근로자 증가율 120%, 근로자 만족도 75점(25%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조성이 된다면 구미형 일자리가 포함된 미래 신산업 선도산단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추진되어 온 5G테스트베드 구축 및 연구개발사업, 홀로그램 상용화기술 지원센터 구축사업, 경북산업단지안전 규제자유특구(공모예정), 구미형 일자리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연계되면 상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 스마트산업단지 성공 위한 구미시의 노력

구미시는 스마트산업단지에 선정된 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구미시는 이미 스마트산업단지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창원스마트산단을 지난달 9일 방문해 추진경과, 사업추진형황 등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시 실무진, 산단공 윤정목 대구경북본부장 등이 참석해 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의 구성을 위한 지자체, 지역 내 혁신기관의 협력, 실행계획 수립 과정, 지역 내 대·중소기업과 근로자와의 소통, 지원기관과 언론의 공감대 형성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방문에 앞서 구미시청 실무진들은 사전에 두차례에 걸쳐 사업단을 방문해 사업단 구성과 파견 현황, 산단 분석과 실행계획 수립 방법 등을 벤치마킹했다.

전통 제조업과 ICT 산업을 융합하고 스마트공장 활성화 및 제조데이터 활용을 위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구미산단에 접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그 무엇보다도 기업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산업단지의 실행방안을 알리는 세미나와 사업설명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구미 IT의료융합기술혁신센터 대강당에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고 경북도, 구미시가 후원한 ‘구미 스마트산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혁신세미나’에도 지역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따른 구미산단의 스마트화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들이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 스마트산업단지에 시동을 걸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산업단지 구축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스마트산단 사업추진단을 이달 중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1일까지 공모 중인 사업단장이 선정이 되면 나머지 사업단 인적 구성원은 경북도와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이달 중으로 구성원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구미산단 스마트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으로 200억원의 펀드 조성과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구축 사업에 45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특히, 구미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구축 사업은 미래 융합 신산업(5G, 지능정보, 이차전지 등) 관련 산·학·연 집적화 및 R&D-실증-사업화-글로벌 시장진출 등 전주기 생태계가 조성된 미래 혁신형 클러스터로 구미 특화형 제조 르네상스 달성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으로 융합형 소재·부품 기업 연구소(50개)와 혁신 지원기관 등 집적화를 통한 ‘연구 중심형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소재·부품 R&D에 필요한 고가의 핵심장비 구축 및 공동활용을 위한 ‘공동장비 활용센터’가 구축된다.

이밖에도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맞춤형 신성장 아이템 발굴·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올해부터 스마트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조속히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제조업을 바탕으로 한 구미산단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은 2조96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천679억원의 부가가치효과, 6천301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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