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서 출발, 러 무사 입항
환동해 국제크루즈시대 본격화
관광객 선상 심포지엄 즐기고
이강덕 시장 관광 활성화 논의

포항 영일만항을 출항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네오로만티카(Neo Romantica)’호에서 열린 ‘포항시 크루즈 선상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환동해 크루즈 여행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지난 14일 밤 10시 포항영일만항을 출발한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인 ‘네오로만티카(Neo Romantica)’ 호는 32시간 만인 16일 아침 7시에 블라디보스토크 여객터미널에 무사히 입항했다.

크루즈관광객들은 30여 이동시간 동안 식사와 휴식은 물론 다양한 선상공연 등을 관람했다. 특히, ‘환동해권지역 신 북방정책과 해양경제시대 포항’과 ‘경북의 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려 많은 관광객의 참여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입항 후 입국심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토크시가 마련한 러시아 전통 환영식을 시작으로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관광지는 물론 1910년대 항일운동의 중심이었던 신한촌을 방문하는 등 현지관광과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강덕 시장은 올레그 구몌뉴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이 주최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해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등의 향후 계획과 항로를 포함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크루즈관광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와 연관된 관광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크루즈 내 물품납입으로 해외 수출, 전문 인력의 취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연계상품을 개발하여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관광지로서 포항과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세일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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