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선율은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그들의 선율은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12.15 19:54
  • 게재일 2019.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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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 문화콘서트’
거장과 신예의 완벽한 앙상블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포항시민 700여 명 발길 ‘성료’

포스코가 14일 포항효자아트홀에서 개최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2부 공연에서 피아니스트로 나선 정명훈(가운데)과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송영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왼쪽부터) 등 모든 출연자가 함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연주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14일 포항효자아트홀에서 개최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2부 공연에서 피아니스트로 나선 정명훈(가운데)과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송영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왼쪽부터) 등 모든 출연자가 함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연주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이 계절의 깊이와 감미로움을 전해주는 무대였다”

포스코가 14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선보이며 쉼없이 달려온 2019년 문화공연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신진 음악가 4명이 참여해 700여 명의 포항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로 나선 정명훈 지휘자가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B장조 Op. 8’의 감미로운 선율을 연주했다.

지휘자이기 전에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인 정명훈 지휘자는 오랜만에 건반 앞에 앚아 그만이 가닿을 수 있는 음악적 마법을 무대 위에 불러내며 그만의 음악의 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연주회를 선사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는 2009년 독일 하노버 요하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당시 16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한 일본의 차세대 연주자로 이번 공연에서도 시종일관 한 치의 빈틈없는 연주실력과 섬세함을 보여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신예의 칼 같은 속주와 거장의 노련한 피아노 연주 속에도 흔들림 없이 서정적이고 풍성한 선율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낭만을 불어 넣어줬다. 이들이 만들어낸 치밀하고 밀도 있는 선율은 공연 내내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2부에서는 비올리스트 이승원,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가세해 모든 출연자가 함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연주하며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였다.

숨 돌릴 여유 없이 팽팽하게 이어온 바이올린 연주는 이승원의 깊고 중후한 비올라 연주가 뒷받침되자 날개를 달았다. 첼로도 더블베이스의 깊이가 더해지자 고조돼 더욱 풍성하고 유려한 선율을 담아냈다.

흐르는 강물처럼 평온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이어진 5악장 연주가 마무리되자 조용했던 객석에선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수갈채가 이어지자 연주자들은 다시 한 번‘송어’4악장을 마무리 곡으로 들려주고 열정적인 공연을 마쳤다.

연주를 관람한 김미정(51)씨는 “인간적인 온화함과 따스함, 그리고 눈부신 자연의 밝은 숨결을 설득력 있게 청중에게 전달하는 연주자들의 뛰어난 능력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매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문화 소통을 실천해왔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2019년 일정을 마무리한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는 2020년 더욱 알차고 새로운 공연으로 포항 시민들의 곁에 돌아올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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