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밸리 임대전용 산단 조성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포항 미래 책임질 신규사업 ‘속도’

포항시가 올해 국가추가경정예산 1천743억원 확보에 이어 2020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4천514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확보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의 주요 신규사업 중 SOC 분야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 525억원(총사업비 945억원)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63억원(총사업비 196억원) △동해중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225억원(총사업비 4천34억원) △영일만항 해경부두축조 공사 20억원(총사업비 495억원)이다.

연구개발 분야에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60억원(총사업비 360억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 개발 10억원(총사업비 140억원) △경북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54억원(총사업비 460억원)이 확보됐고, 복지·환경·문화 분야에는 △포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 3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포항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77억원(총사업비 493억원) △국가하천(형산강) 퇴적물 정밀조사 10억원(총사업비 30억원) △실내수영장 리모델링 7억원(총사업비 50억원) 등이 있다.

이 중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전용 산업단지(50만㎡) 조성사업’ 예산 확보는 장기·저리의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유치,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성원가의 1%인 임대료 중 50%를 포항시가 지원할 계획으로 전국 최저 임대전용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망 중소기업들에게는 자립 기반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사업과 바이오·나노·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사업비 확보 또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8월 준공예정인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맞춰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도 추진할 수 있게 돼, 조기 크루즈 개항을 통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 확보한 주요 계속사업 예산으로는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천139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영일만대교) 10억원 △흥해 우회도로 건설(국도7호선) 140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52억2천만원 △고부가 인조흑연 원천기술 개발 49억4천만원 △송도·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145억원 △일월동 행복주택 건립사업 129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138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59억4천만원원 등이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가오는 2020년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지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R&D, 부품소재 개발 등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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