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참수 경연?…‘反美’ 광풍 강력차단해야
해리스 참수 경연?…‘反美’ 광풍 강력차단해야
  • 등록일 2019.12.12 19:49
  • 게재일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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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험악한 국면으로 접어들자 드디어 은인자중했던 종북 앞잡이들이 ‘반미(反美)’선풍을 일으키고자 발 벗고 나섰다. 반미·친북성향 단체인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이 13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겨냥한 ‘참수(斬首) 경연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이 좌파정권 아래에서 우려돼온 ‘반미(反美)’ 광풍 음모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강력차단해야 마땅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난데없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다섯 배로 올리라는 타당성도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이러면 안 된다. 우리는 주한미군 경비 이외에 평택에 해외 최대 미군 기지를 조성하는 데 100억 달러를 대줬다. 1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무기와 장비도 수입했다. 사드 배치로 받은 무지막지한 중국의 경제 제재도 견뎌주었다. 우리는 트럼프의 억지를 비판할 충분한 논리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우리 국민 사이에 과도한 주둔비 압박에 나선 트럼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그래도 미국은 여전히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동맹국이다. 이 시점에 주한 미국대사를 상대로 ‘참수 경연대회’라는 해괴한 행사를 열겠다고 나서는 친북 단체의 준동은 허투루 보아넘길 일이 아니다.

이벤트를 기획한 국민주권연대는 ‘백두칭송위원회’를 주도한 친북성향 단체이고 청년당은 ‘위인맞이 환영단’을 조직한 뒤 ‘김정은 환영행사’에 수차례 참여한 단체다. 이들은 지난 10월 주한 미대사관저 난입 사건을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북 단체들의 미국대사 ‘참수 대회’는 결코 일시적인 객기로 보아넘길 일이 아니다. 저들이 표방하고 있는 ‘참수’라는 용어는 한미 군 당국의 북한 지도자 참수 작전을 패러디한 보복 개념으로 읽힌다. 저들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한국의 ‘핵무장’을 촉구하거나, 북한 핵에 대한 중국의 오불관언(吾不關焉)부터 질타하는 게 맞다. 어디로 보아도 저들의 구호나 행태는 수상쩍다.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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