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농도 82㎍/㎥ ↑… 하루만에 해제
오늘 대구·경북 바람 강한 ‘영하권’

대구와 경북의 미세먼지 공습이 12일 한풀 꺾이고 매서운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대구지역에 발령된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12일 해제했다. 12일 오후 2시 대구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30㎍/㎥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에 가깝게 낮아졌다. 앞서 대구시는 전날 농도가 82㎍/㎥까지 치솟자 올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12일에는 미세먼지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이번 주 초반부터 높은 수준을 보여왔다. 월요일인 지난 9일에는 미세먼지 농도는 높지 않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서울·경기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냈고, 이천·용인 등 경기 일부 지역에선 ‘매우 나쁨’ 수준까지 보였다.

전날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에서 ‘매우 나쁨’ 등 전국적으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고,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올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주의보는 PM 2.5 농도가 2시간 이상 평균 75㎍/㎥를 넘을 때 발령한다.

12일 대구·경북 지역의 미세먼지는 물러나지만,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군위 영하 6℃, 예천·영주 영하 5℃, 청도 영하 4℃, 대구 영하 1℃, 포항이 0℃를 기록하겠다. 최고기온은 포항·경산·청도 8℃, 영덕 7℃, 김천 5℃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낮아 전날 보다 추울 것으로 보인다”며 “출근길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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