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군위·영덕 ‘5등급’
도교육청도 한단계 하락

경북도의 종합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의 종합청렴도는 1∼5등급 가운데 4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년간 5등급이던 내부청렴도는 두 단계 뛰었으나 점수 배점이 큰 외부청렴도가 내려가 종합청렴도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의 종합청렴도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5등급을 기록한 제주도와 광주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경북도와 함께 4등급을 기록한 곳은 강원도와 부산이다. 대구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기록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주시와 군위·영덕군이 5등급을 받았다. 김천시와 울릉도는 4등급을, 포항을 비롯한 구미, 칠곡, 안동 등 12곳은 3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다른 시군은 모두 2등급이며, 1등급은 없었다. 경북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한편,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 관련자(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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