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억 들여 근·원거리 취수관
지하 저류 늘려 안정 공급 가능

포항시가 죽도시장 해수공급 시설을 증설해 12월부터 더욱 깨끗한 해수를 공급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기존 집수정은 포항수협 활어위판장에 해수를 공급하려고 만들어졌으나, 추후 죽도시장 해수공급용으로 공동 사용되면서 집수정 유입량보다 사용량이 증가됐다.

공동으로 사용되면서 취수관로에 부하가 걸려 모래와 각종 해조류가 유입돼 자주 막히는 등 해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각종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포항시는 원활한 청정해수 공급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8억 원을 들여 취수시설 및 저류조를 증설 준공했다.

근거리 취수관(D200mm, L=24m), 원거리 취수관(D300mm, L=422m), 지하 저류(630t)가 증설돼 안정적인 해수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수량부족에 따른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증설된 취수시설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체결을 통해 여과기 필터교체, 취수라인 상시 점검 등 전문적으로 관리해 민원 발생 시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정해수 확보 및 공급으로 죽도시장의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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