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개척시대 살해 당한 ‘도수 배상삼’ 책으로
울릉도 개척시대 살해 당한 ‘도수 배상삼’ 책으로
  • 김두한기자
  • 등록일 2019.11.21 20:08
  • 게재일 2019.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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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제도 수호검 배상삼 이야기’
김일광 지음

울릉도 개척 당시 섬으로 건너가 도벌을 일삼는 일본인들과 그들의 앞잡이 세력을 퇴척하고 개척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했지만 살해당한‘울릉도수 배상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된 책이 발간됐다.

포항 출신 김일광 소설가가 쓴 신간‘동남제도 수호검 배상삼 이야기’(우리나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작품으로 선정했다. 김일광 작가가 쓴 책 속의 배상삼은 대구 사람으로, 본명은 배영준이었지만 동학 농민 운동에 연루돼 경상북도 울진에 피신해 있다가 울릉도 개척령이 내리자 전재환 일가를 따라 울릉도에 오게 되면서 배상삼으로 개명했다.

김일광 작가
김일광 작가

울릉도수가 된 그는 도벌을 하러 오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매우 엄했지만, 섬사람들에게는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특히 1894년(고종 31) 가뭄이 극심했을 때 배상삼은 부유한 사람들에게 곡식을 내놓게 해 섬사람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일본인들과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부자들의 앙심을 사게 됐다. 결국 그들은 배상삼이 왜인과 내통, 개척민의 남자는 모두 죽이고 여자는 전부 왜인들의 처첩으로 팔려고 한다는 뜬소문을 유포했다.

그로 인해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섬사람들까지 그를 원수같이 여기게 만들어 결국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하기에 이른다는 것이다.

김 작가는 100년 전으로 돌아가서 동남제도 개척사, 망망한 바다를 건너 울릉도로, 백성을 위한 칼·증거, 울릉도수가 된 상삼과 또 한 번의 배신, 다시 현실로 등으로 꾸며진 소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소설가의 감각으로 흥미진진한 글을 써내려갔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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