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수학 영역 등의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내년엔 수험생이 더 줄고 정시모집 비율은 늘어나 재수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수능은 11월 19일 치러진다.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올해와 같다.

출제 범위는 내년부터 바뀐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세대로 올해 수능을 치른 고3과는 과목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은 기존의 독서와 문법이 독서로 변경되고, 언어가 추가된다. 수학 영역은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된다.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에는 ‘지수함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된다.

수험생 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정원보다 입학 가능 자원이 적어지는 첫해기도 하다. 수험생은 더 줄고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이 내년에 늘어난다는 점이 재수에 도전해볼 만한 개연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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