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5시 독도헬기 실종자 수색을 위해 저동항을 출발 하는 어선들
16일 오전 5시 독도헬기 실종자 수색을 위해 저동항을 출발 하는 어선들.

울릉군 독도 인근해상 119 소방헬기 추락 17일째인 16일 울릉도오징어채낚기 어선 20여 척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울릉군수협소속 채낚기 어선 광명호(20t·선주 김해수) 등 20여 척은 16일 오전 5시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 오전 10시께 독도 현지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에 들어갔다.

울릉도 어선들은 육안 수색과 어탐을 이용해 해저까지 수색했다. 야간에는 척당 8만 kw이상의 오징어 집어 등을 대낮 같이 밝혀 수색을 도울 계획이다.

광명호 김해수 선주 겸 선장은 "울릉도 최대 오징어성어기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항구에서 오징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자는 선주들의 의견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단장 이승우·이하 지원단)은 “독도 부근 바다 날씨가 16일부터 이틀간 양호, 17일 오후부터는 다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과 내일 이틀간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연안 수중수색 구역도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연안 수중수색 구역도

기상악화에 따라 블랙박스가 포함된 동체 꼬리부분 인양도 20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16일 수색에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참여한다.

해군 청해진함 등이 실종자 및 동체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수중 무인탐색기(ROV)를 이용한 정밀 수중수색을 하며, 연안에서도 민간 잠수인력 18명을 포함한 64명의 잠수인력과 수중 다방향 CCTV 등을 이용한 수중수색이 진행된다.

실종자가 수중에 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트롤어선 5척을 포함한 12척의 함선이 그물망과 수중 음파탐지기(소나) 등을 활용해 중층 부분 수색도 한다.

해상수색에는 어선 20척, 관공선 2척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또, 항공기 6대가 항공수색을 하고, 독도 해안가에서는 독도경비대원 10명과 드론 4대가 참여해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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