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4명·해군 3명·공군 1명
AI면접 등 최고 경쟁률 ‘성과’

포항영신고등학교(교장 김병화)가 2020학년도 사관학교 입시에서 8명이나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포항영신고등학교에 따르면 올해 수시에서 포항영신고 학생 김도원, 김승민, 이준호, 김도균 학생 등 4명은 육군사관학교에, 이시형, 이호준, 황지환 학생은 해군사관학교, 유의찬 학생은 공군사관학교에 우선선발로 최종 합격했다.

올해 사관학교 경쟁률이 역대 최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사립학교에서 8명이나 되는 학생이 우선선발로 합격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육군사관학교 경쟁률은 44.4대 1, 해군사관학교는 25.1대 1, 공군사관학교는 48.7대 1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AI면접을 도입한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한층 까다로운 평가를 진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포항영신고는 평소 사관생도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 전략을 수립, 인성 지도부터 모의 면접, 체력관리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입전략으로 학생들의 사관학교 합격을 지원했다. 영신고는 정시선발에서도 1∼2명의 학생이 추가 합격할 것으로 보고 있어 합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선발로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김도원 학생은 “3년 동안 학업과 인성지도, 면접과 체력 검증 준비를 체계적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장교가 되겠다”는 의젓한 포부를 밝혔다.

김병화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학력과 체력, 인성 등 전인적 부분을 평가받는 사관학교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도전과 열정의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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