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오페라단, 17일 문예회관

구미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왕산 허위’공연 모습. /구미오페라단 제공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오는 17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오페라 ‘왕산 허위’공연을 한다.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박영국 단장이 총감독과 연출을, 박창민씨가 작곡을, 신철욱씨가 대본을 각각 맡은 이번 공연에서 경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왕산 허위’는 구미 출신 대한제국 의병대장인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의 조국애를 그린 작품.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의하고자 지방 유학생들을 규합해 의병전쟁을 벌인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 과정과 이에 항거한 의로운 선비의 모습을 나타내며, 호국정신과 숭고한 나라 사랑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허위.  /구미오페라단 제공
허위. /구미오페라단 제공

1막 1장 국모의 죽음, 1막 2장, 대한제국의 멸망, 2막 1장 대장기 휘날리며, 2막 2장 피로 쓴 맹세, 3막 적들의 소굴 그리고 음모, 4막 1장 13도 창의군의 결성, 4막 2장 서울 진격 작전, 4막 3장 왕산의 죽음으로 구성됐다.

테너 손정희, 소프라노 유소영, 바리톤 김건우, 소프라노 구수민, 베이스 임봉석, 테너 김성환 등이 출연한다. 김형석 프라임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하는 센트로필하모니, 영남일보합창단 등 130여 명이 출연하는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지난 2000년 창단한 구미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박정희’공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등 그동안 10여 차례 오페라 공연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작오페라‘왕산 허위’공연은 2010년 초연한 이후 이번이 일곱번 째 공연이며 전석 초대로 이뤄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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