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표류 경주 보문 쇼핑몰 2배 커진다
2년 표류 경주 보문 쇼핑몰 2배 커진다
  • 황성호기자
  • 등록일 2019.11.04 20:31
  • 게재일 2019.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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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아울렛 운영 ‘모다이노칩’
경북관광公과 추가 매입 계약
2016년 사들인 부지의 1.5배
총 4만㎡ 넘는 대형 복합몰로
인근 상인들 다시 강력한 반발
주변상권 판도 변화 관심 집중

쇼핑몰 운영업체인 ㈜모다이노칩이 경주 보문단지 내에 추진 중인 쇼핑몰 건립예정지와 인접해 있는 토지를 추가 매입키로 결정해 쇼핑몰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2배 이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4일 쇼핑몰 건립예정지인 보문 상가와 인근의 모습.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주 보문단지 내에서 건립추진 중인 대형쇼핑몰의 규모가 크게 확장되면서 상권 판도변화가 주목된다.

쇼핑몰 운영업체인 (주)모다이노칩이 쇼핑몰 건립예정지와 인접해 있는 토지를 최근 매입키로 결정한 것이다. 업체 측은 쇼핑몰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려 관광도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쇼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관리·운영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보문상가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로 선정된 (주)모다이노칩과 137억7천만원에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매각이 결정된 보문상가는 보문단지 중심지역인 경주시 신평동 375 일대 토지 2만5천361㎡와 건물 1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보문상가 매각은 IMF관리체제하에 있던 지난 1998년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매각대상으로 분류된 지 21년 만이자,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한지 6년 만의 일이다.

보문상가를 매입한 (주)모다이노칩은 의류아울렛인 모다아울렛을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 2016년부터 신평동 375-5 1만7천18㎡ 부지에 복합쇼핑몰 개설을 추진 중이었다. (주)모다이노칩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6년 7월 경북관광공사로부터 관광단지 조성사업 승인, 이듬해 1월 경주시로부터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았다.

그러자 경주 도심권 상인단체들이 쇼핑몰 입점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사업은 2년여 동안 표류했다. 사업이 한 때 좌초위기에 내몰렸으나 (주)모다이노칩이 도심권 상인들과의 상생협력을 약속하면서 지난 2월 경주시에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을 완료했다.

(주)모다이노칩은 이번에 매입한 보문상가 부지 2만5천361㎡와 기존에 승인받은 1만7천18㎡를 묶어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경주 도심권 상인들이 또 한 번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주중심상가시장상인회는 지난달 31일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내 무분별하고 원칙없는 매각에 대해 각성하라”며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상인회는 “쇼핑몰이 들어서면 경주 도심권 자영업자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져 급격한 지역경제 파탄과 대규모 실업자 양산이 우려된다”며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내 무분별하고 원칙없는 매각에 대해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소도시 동일상권에서 2개의 대규모 점포를 개설해 운영하는 곳은 경주 모다아울렛 이외에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소상공인 지원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당초 취지인 관광, 문화, 휴양에 맞는 시설들을 보문단지에 유치해 경주 전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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