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막판 스퍼트
경북, 금 72개·은 74개·동 109개
개최지 서울·경기 이어 3위 순항
대구, 금 52개·은 44개· 동 76개
대회 9위 목표로 선전하고 있어

지난 7일 여자일반부 3천m 장애물 경기에 출전한 경주시청 소속 조하림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9일까지 종합된 경기 결과, 경북은 금메달 72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109개를 차지하면서 개최지인 서울과 경기에 이어 3위, 순항 중이다.

기록경기에서는 지난 7일 여자일반부 3천m 장애물에 출전한 조하림(경주시청) 선수가 한국신기록(10:09.87)을 세우면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하림은 지난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 대표로 같은 종목에서 한국신기록(10:11.00)을 세운 바 있다. 올해 둥지를 옮겨 경주시청에 합류한 조 선수는 특훈에 특훈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올해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차세대 역도 주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문수(경북개발공사) 선수도 이번 전국체전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배문수는 지난 8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용상 61㎏급에 출전해 세 차례 도전만에 156㎏을 들어올리면서 주니어신기록을 세웠지만, 동메달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성주여고의 자랑인 태권자매 강보라·미르 선수가 동반 금메달에 성공했고, 레슬링 종목에서는 지난 7일 경북도체육회 독도스포츠단 이유미 선수가 결승전에서 만난 천미란(한국체대) 선수를 꺾으면서 전국체전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우슈 종목에서는 박정열(경주공고) 선수가 장권전능 3연패를 달성했다. 경북도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10일 농구와 럭비, 축구 결승전과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회 7일차까지 금메달 52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76개를 획득, 대회 9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 선수단도 이번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구체육고등학교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대회 둘째날인 지난 4일 역도 여고부 49㎏급 인상·합계에 출전한 박아현(대구체고)선수가 2관왕을 기록하면서 대구시 선수단 중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전거 2km개인추발에서 신지은(대구체고) 선수가 같은날 대회신기록(2:29.236)을 세워 대구시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핀수영 종목에서는 신명준(대구체고) 선수가 표면 100m에서 대회신기록, 전예린(대구체고) 선수는 표면4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대구체고 선수들은 이 외에도 역도, 레슬링, 유도, 근대5종 등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구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대구시 선수단은 10일 야구소프트볼과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레슬링 등 종목에서 금빛 환호를 기대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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