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면 망양리 해안도로에
가로 1.5m·세로 1m ·깊이 0.7m
복구 끝나지 않아 주의 필요

태풍 지나간 뒤 울진·포항 도로 곳곳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경북 동해안 지역 도로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태풍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이었던 울진군에서는 기성면 망양리 해안도로에 가로 1.5m, 세로 1m의 싱크홀이 지난 4일 발생했다. 깊이는 약 0.7m로, 아직 복구되지 않아 이곳을 지날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울진군은 싱크홀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워놓았지만,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어서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당 싱크홀은 태풍 당시 인근 7번 국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자, 이를 우회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며 발생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낮 12시 50분께에도 포항시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맞은편 도로(희망대로 포항IC 방향)에 지름 5m, 높이 4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도로는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포항지역 주요 우회도로인 영일만대로의 나들목으로 통한다. 평소 통행량이 많으며, 이날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3차로를 모두 막고 반대편 3차로를 나눠 차를 통행시키면서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시는 당초 임시로 도로를 메우고 통행을 재개하고서 추후 포장공사 등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재공사로 더 큰 불편이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싱크홀 발생 1시간 후부터 25t 트럭 14대 분량인 350t 슬래그를 동원해 싱크홀을 메우고 포장까지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10시 18분 통행을 재개했다. /안찬규·장인설기자

    안찬규·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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