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스트롯 포항 콘서트’
송가인·정미애·홍자·정다경
미스트롯 4인방 인기 실감
적극적인 협조·관람 매너 등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이날 행사 장소에는 공연 3시간 전부터 팬클럽과 시민들이 몰려 들어 미스트롯 4인방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가수 송가인과 홍자 팬클럽들은 일찌감치 홍보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응원 도구와 피켓 등을 나눠주는 등 치열한 장외 경쟁을 펼쳤다.
오후 3시 1차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30분 2차 공연에 총 7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왔다. 저녁 공연 전에는 비가 흩날리는 등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사전 공연은 차분했지만 본 무대는 뜨거웠다.
시민들의 성원에 화답하듯 가수들은 화려한 열창과 무대 공연을 이어갔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송가인과 정미애, 홍자, 정다경 등 상위 입상자들은 4인 4색의 매력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20여곡이 넘는 트로트 메들리와 앵콜곡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사는 이금자씨는 “인기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4명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공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당첨되어 전날까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며 “좋은 공연을 누구나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준 포스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덕에서 온 김동수씨는 “가뜩이나 힘든 경제 상황에서 지역에 수해 피해마저 있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신명나는 공연을 보고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의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클래식, 대중가수,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으며 연말에도 고품격 문화콘서트를 선보여 문화 소통과 기업시민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