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연구증서 수여식
기초·응용과학 등 인원도 10명 확대
신진교수 지원금액도 1억으로 증액

포스코청암재단이 27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제11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과학자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27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제11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40명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국내에서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자긍심과 안정감을 갖고 연구에 전념해 장차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코청암재단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산업기술의 신 성장동력 기반이 되는 응용과학 분야(금속, 신소재, 에너지소재)로 지원 범위를 확대 했으며, 선발 인원을 30명에서 40명으로 늘리고, 신진교수의 경우 지원 금액을 2년간 7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증액,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대부분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30대 초반에 연구한 실적으로 60∼70대에 수상한다는 통계에 비춰볼 때,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과학자의 평균 연령이 35세 전후로 나타나 포스코청암재단의 젊은 과학기술 인재육성의 펠로십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11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6월 1일부터 1개월의 접수기간 동안 492명이 지원해 1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학문별로 수학 42명, 물리학 68명, 화학 56명, 생명과학 176명이며, 올해 신설된 금속 31명, 신소재 71명, 에너지소재 48명이 지원했다. 과정별로 박사과정 169명, 포스트닥 106명, 신진교수 217명이 응모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7개 학문별로 추천위원 교수 21명이 연구계획 및 연구실적을 토대로 1차 심사해 선발인원의 2배수 수준인 97명을 선정한 후 국내외 과학자에게 직접 평가의견서를 받고, 선정위원 교수 21명의 면접심사를 거쳐 40명을 최종 선발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포스코사이언스펠로 분들은 이미 편하고 화려한 길을 버리고 고행을 선택한 사람들”이라며 “단순히 과학계의 트렌드나 유행을 쫓기보다 고생스럽더라도 본인이 리딩 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