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향토뿌리기업 허씨비단직물의 허호 대표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심사에서 우수숙련기술자(섬유가공)로 선정됐다.

우수숙련기술자 선정은 고용노동부장관이 정하는 직종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는 직종별 평가위원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29개 직종 59명을 선정했다.

허호 대표는 숙련 기술 보유와 숙련 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오던 명주길쌈 가업을 계승해 허 대표는 5대째, 처 민숙희씨는 4대째 명주길쌈을 하고 있다.

40년 종사기간 동안 쌍둥이 고치실로 직조한 옥사명주의 개발을 비롯해 명주길쌈, 감물·천연염색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해 9개 특허와 2개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함창명주의 계승 발전으로 6차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에는 허씨비단직물이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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