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신성일, 그를 추억하다
별이 된 신성일, 그를 추억하다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9.24 19:52
  • 게재일 2019.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신성일 추모영화음악제 -오늘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

1960년대 영화 속 고(故) 신성일과 부인 엄앵란(왼쪽), 고(故) 신성일.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 영화계의 큰 별 배우 고(故) 신성일을 추모하는 영화음악회가 열린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협회(회장 신재천)는 25일 오후 7시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고(故) 신성일 추모 영화음악제’를 마련해 신성일의 작품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개봉 당시 서울 관객 25만명을 동원하며 청춘 영화 결정판으로 불린 ‘맨발의 청춘’(1964)을 비롯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신성일의 영화 영상과 음악으로 그의 흔적을 느끼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영상도 마련됐다. ‘사랑과 진실’의 임채무, ‘갑돌이와 갑순이’의 김세레나가 특별출연해 영화 주제곡을 부르며, 향토가수 10여 명이 영화음악을 연주와 노래로 들려준다. 극단 아토가 제작한 10분짜리 뮤지컬 ‘별들의 고향’도 무대에 오른다. 아내인 엄앵란씨는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아들 강석현씨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공연으로 신원엔터테인먼트 영화패션쇼와 고 신성일을 추모하는 묵념, 신성일 추모 영화음악제 축하 영상메시지 등도 준비된다.

1937년 서울 출생인 신성일씨는 평생 국내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였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과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등 수많은 영화를 히트 시키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1964년엔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엄앵란씨와 결혼했는데 당시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이라 불릴 정도로 큰 화제였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출연한 영화만 524편에 달한다. 폐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도 서는 등 영화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1979년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을 맡았고, 1994년에는 한국영화제작업협동조합 부이사장을 지냈다. 2002년에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과 춘사 나운규기념사업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2007년, 영천으로 이주해 10여 년간 많은 추억을 남겼고 지난해 11월, 별세한 뒤 자택에 영원히 잠들었다.

신재천 한국영화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한국영화 역사의 산증인인 신성일의 추모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가을의 길목, 그를 기리고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윤희정기자님의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