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도서관, 30일까지 기획전
계간 등 74권·희귀본 4권 전시

상주시민들이 한국 문예지 창간호 기획전을 관람하고 있다.
[상주] 상주도서관(관장 김호묵)이 오는 30일까지 도서관 1층 일반자료실 북카페에서 ‘한국 문예지 창간호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문예지 창간호를 통해 한국 문학사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

기획전은 계간, 월간, 무크지 등 74권에 희귀본 4권으로 구성돼 있다.

1924년에 발간된 ‘조선문단’ 창간호를 비롯해 최근 100호를 발간한 ‘문학동네’ 창간호, ‘한국수필’ ‘수필과 비평’등 수필 전문지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에 선보이는 창간호는 박찬선 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시인)과 김철희 기자(수필가)가 개인 소장한 것들이다.

박찬선 시인이 소장하고 있는 ‘청년’ ‘학지광’ ‘신천지’ 등 1920년대 나온 희귀본은 이번 기획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 시인은 “문예지는 그 시대의 사회상과 역사의식이 반영되는 정신문화의 꽃”이라며 “창간호에는 편집자의 노선과 문학관이 표출돼 잡지의 성격 파악에 주요한 구실을 하며, 문학사와 문예사조를 알아 보는 데도 필수적인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호묵 상주도서관장은 “문예지 창간호를 접하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지역주민들이 상주도서관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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