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영남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 프로젝트’
26일부터 영남대 박물관서 공개

[경산] 경산시가 영남대와 함께 1500년 전 고대 압독국 귀족 여인의 얼굴을 복원했다. <사진>

경산시는 지난 3월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 출토 고인골 연구, 압독국 사람 얼굴 복원, 고분군 출토 동·식물 유존체 연구, 고대식생활사 복원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첫 번째 성과물이 고대 압독국 귀족 여인의 얼굴 복원으로 2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리는 영남대 박물관 특별전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에 얼굴이 복원된 1500년 전 압독사람은 1982년 발굴조사 된 압독국의 지배자급 무덤인 임당 5B-2호의 주인공으로 21세~35세 정도의 여성으로 밝혀졌다. 이 고분은 5세기 말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인골의 얼굴 복원은 영남대 박물관의 주도로 서울가톨릭대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팀이 인골의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뼈 모델을 완성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원준 박사가 3차원으로 근육과 피부를 복원하고 윤아영 미술작가가 그래픽 채색 및 사실화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최영조 시장은 “이번 고대 사람의 얼굴 복원과 인골 연구를 통해 압독국에 대한 연구가 진일보됐다”며 “압독국만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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