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희

멕시코인들은 말하지

우리에게 하느님은 너무 멀리 있고

미국은 너무나 가까이 있다

세상의 여자들은 말하네

우리에게 하느님은 너무 멀리 있고

남자는 너무나 가까이 있다

시인이 말하는 멕시코와 여자는 약하고 피학적인 위치에 놓인 약자에 해당되고 미국이나 남자는 강하고 가학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본다. 이런 남성 중심, 서구 중심의 세상을 야유하며 강요되고 폭력적인 것은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음을 고발하는 시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