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9일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A씨(22) 안전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 등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대표이사 등은 사고 당시 근무 상황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 대표이사는 “책임자들을 통해 안전 관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챙기지 못한 부분들은 앞으로 챙기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기구의 기동과 비상정지 기능 등 기기 자체의 결함에 대해서는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발생한 이월드 안전사고 발생 후 성서경찰서를 중심으로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법률지원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기기 결함에 대한 현장 감식과 관련 업체를 상대로 자료를 압수해 분석하고, 사고 당시 현장 근무자,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 15명을 조사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