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인삼농가 시범 적용
뿌리썩음 83.8% 방제효과 ‘탁월’

길항균 제제를 처리한 3년근 인삼.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인삼재배 농가들의 고민거리인 뿌리썩음병을 친환경방제 기술로 극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2019년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부분 신기술보급사업인 길항균을 이용한 인삼 친환경 방제기술 시범사업을 지역 내 인삼 재배농가(3호)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길항균 P. polymyxa ES17균주를 제품화한 제제로 인삼 종자를 처리하고 어린 인삼포장에 뿌린 것이다.

이 결과 인삼 뿌리썩음병에 83.8%의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직파한 친환경 인삼포장 1.7ha에 올 3월부터 3~4회 제제를 살포한 결과 뿌리 생육이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향후 지속적 관측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인삼은 주로 4~6년간 재배하기 때문에 이어짓기에 의한 연작 장해가 심한데 이중 뿌리썩음병이 대표적 병해라 할 수 있다.

이 병원균의 포자는 토양 내에서 5~10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증상도 2~3년에 걸쳐 서서히 썩어가고, 뿌리의 90%이상이 소실돼도 지상부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생산농가가 방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병 중 하나다.

현재 상주지역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는 11호 36ha에 이른다.

최낙두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한발 앞서 보급할 것”이라 말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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