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전문가로 봉사하겠다”<br/>성주·고령·칠곡 한국당 후보 준비
경상북도청 기획조정실장과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행정안전부 김현기<사진> 자치분권실장이 3일 업무를 끝으로 퇴임한다. 내년 총선에 성주·고령·칠곡에서 한국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김 실장은 지난달부터 경북대 동문들을 만나 총선 출마 의사를 피력했고, 주변 인사들에게 퇴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한 때 민주당이 내년 대구·경북(TK) 지역 총선 승리를 위해 성주·고령·칠곡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김 실장은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지방재정전문가는 극히 드물다. 전문성을 살려 지역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김 실장은 퇴임 후 지역민들을 만나 지역발전에 대한 의견 수렴 및 향후 계획에도 대한 설명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2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김 실장은 경북도 과학기술진흥과장, 행정자치부 장관비서실장,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장과 지방세제관 등을 역임한 지방재정 전문가다.
김 실장이 성주·고령·칠곡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칠곡 출신으로 나경원 원내대표, 송언석(김천)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를 비롯해 홍지만 전 의원, 김항곤 전 성주 군수 등이 이 지역 공천을 노리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