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개 팀, 총 2천700여 명과 격돌
참가 동아리 3팀 모두 수상 ‘쾌거’

 

 

‘2019 KSAE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전기차(EV)부문 은상을 받은 영남대 ‘MYEVE’ 팀.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2019 KSAE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총 3개의 상을 받으며 대회를 휩쓸었다. 

2007년에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새만금 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오프로드(Baja), 온로드(Formula), 전기차(EV), 기술부문(기술아이디어, 디자인)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98개 대학에서 186개 팀, 총 2천700여 명이 참가했다. 

영남대는 전기차 부문에 ‘MYEVE’ 팀이, ‘YUSAE’ 팀과 ‘천마DM’ 팀이 온로드 부문에 참가했다. ‘MYEVE’ 팀이 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YUSAE’ 팀과 ‘천마DM’ 팀이 동상과 장려상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영남대 자작자동차 동아리 3팀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MYEVE’ 팀의 박세현(23, 영남대 기계공학부 3학년) 씨는 “지난해와 달리 1년간 자동차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 제작하고 동력전달시스템 등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 몇몇 세부 종목에서 1위를 하는 등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어서 아쉬움도 남는다”면서 “올해 화성 그린카 대회와 영광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 온로드 부문에서 동상을 받은 ‘YUSAE’ 팀은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전통의 강자로 익히 알려졌다. ‘YUSAE’ 팀은 매년 영남대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2016년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에 오르며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황평 학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동차 설계부터 제작까지 진행하고,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로 직접 트랙을 달려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면서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과 지식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며 현장에서 배운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