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피해방지 관리 철저 당부

적조가 남해안에서 점차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동해안 지역 양식어가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26일 오후 6시 적조주의보가 남해안의 양식장이 밀집한 해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코클로디니움 적조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적조 위기경보는 ㎖당 적조생물 개체수에 따라 적조출현주의보(10개체/㎖ 이상), 적조주의보(100개체/㎖ 이상), 적조경보(1천개체/㎖ 이상), 해제(적조소멸)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올해 첫 적조출현주의보는 지난 8월 20일에 내려졌으며, 적조주의보는 23일 전남 여수시 일부 해역에 대해 발령됐다.

이후에도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전남 연안 해역에서 계속 확산돼 26일 오후 6시 기준, 전남 여수∼완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최고 890개체/㎖로 출현하고 있다. 이에 수산과학원에서는 적조 피해 방지를 위해 사육밀도 조절과 소량의 먹이공급 및 절식, 산소가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산소공급장치를 가동하며, 판매 가능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보통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적조는 밀도가 그리 높지 않아 동해안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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