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지방경찰청과 함께 오는 9월 2일부터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반납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이었다.

이는 전체 사망자 111명의 17.1%였다.

최근 5년 동안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도 늘고 있는 추세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1천251건이던 것이 2018년에는 1천79건으로 43.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집중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로 인지능력과 신체능력이 떨어져 긴급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고령 운전자들이 본인과 가족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운전면허 반납일 기준 만 65세 이상으로, 올해 1월 1일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사람이다. 신청은 오는 9월 2일부터 경찰서 민원실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비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올해는 신청접수 순으로 3천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배부하고, 신청자가 지원 대상을 초과해 올해 교통카드를 지급받지 못할 경우에는 내년에 지급할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