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과는 다른 종류의 웃음이었다. 인생의 쓴맛도 예상외로 강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JTBC에서 방송한 ‘멜로가 체질’ 1회 시청률은 1.790%(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선 개성 강한 여주인공 3인방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내용이 채워졌다.

극은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배우 천우희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됐고, 3명이 각자 연애와 결혼, 직장생활 등에 실패하면서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멜로가 체질’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코미디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대본 집필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극한직업’처럼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이 터질 거라는 예상을 깨뜨리고 황한주(한지은 분)가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버림받고 싱글맘이 되어가는 과정, 생을 마감하려는 이은정(전여빈)의 극단적인 시도 같은 비극적인 사건도 상당한 비중으로 담겼다.

슬픈 사건을 다루면서도 신파로 빠지지 않고, 희비극을 오가면서도 중심을 잃지않는 완급 조절은 인상적이었으나 일반적인 TV 드라마와는 다소 결이 다른 분위기가어색했다는 평도 일부 있었다.

한편 SBS TV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7.9%-10.3%로 다시 한번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다. 전날 첫 방송을 시작한 6부작 음악드라마 SBS TV ‘힙합왕-나스나길’은1.7%-1.6%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