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행 씨스타 3호에 승선하는 응급환자 A씨
묵호행 씨스타 3호에 승선하는 응급환자 A씨.

울릉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이 여객선으로 후송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울릉군 보건의료원 등에 따르면 저동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A(51) 씨는 이날 학교에서 근무중 쓰러져 병원으로 내원 당시 의식이 없었다.

그 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반복했고 상태가 심각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여객선으로 이송도중 이날 오후 8시 36분께 배안에서 숨졌다.

보건의료원은 경북소방본부, 중앙119헬기, 동해해경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에 따라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운항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오후 늦게 강원도로 떠나는 여객선을 이용했다.

숨진 A씨는 2016년에도 운동도중 급성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로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심정지 상태로 자주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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