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별 노래자랑·가수 공연 등
관광객에 풍성한 즐길거리 제공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백화산 진산제를 개최하고 있다.
신라의 백제 정벌과 몽고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혀있는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에서 진산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황우하)은 지역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백화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최근 모동 수봉리 백화산 둔치에서 ‘제11회 백화산 진산제’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아동별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이 열렸고,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워터슬라이드를 마련해 어린이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충북 영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화산(해발 933m)은 신라 무열왕이 백제를 정벌할 때 총 지휘를 하며 1달여간 머물던 대궐터가 아직도 남아있다.

1254년 몽고군을 이끌고 침략한 차라대가 황령사의 중 홍지야에게 패해 한을 품고 돌아섰다고 해 주봉을 한성봉이라 부르기도 하는 호국성지다.

황우하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더욱 내실 있는 행사 준비로 백화산이 간직한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모동면장은 “백화산 진산제가 역사와 휴양이 함께하는 우리지역의 관광지로 깊이 각인되길 바란다”고 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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