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100억 투입

오징어, 대게와 함께 동해안 어민들의 주된 소득어종인 문어 서식장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서 청하면 이가리에 이르는 해역에 대문어 산란 및 서식장 조성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대문어의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한 산란장 및 서식장을 조성한 뒤 보호·관리 등을 통해 대문어 자원의 재생산을 향상시킴은 물론 공급 거점 확보를 통한 수산자원 증강이 목적이다. 포항시 흥해읍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00억원이 투입돼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 모니터링, 특화구조물 설치 및 조성지 관리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문어는 서해와 남해안 참문어와 달리 몸집이 최대 50㎏까지 자라고 식감이 부드러워 동해안 지방에는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최근 남획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정부의 자원회복대상종으로 지정됐다.

대문어 자원 증식사업은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어업에 대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연관 산업 파급 편익도 기대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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