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비전·7대 과제·16개 방안
신정치특위, 지도부에 보고
매달 민생과제 발표
우파청년 오디션
청년토론 슈퍼스타 K’
아이디어도 혁신안에 담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당 체질을 혁신하기 위한 혁신 비전과 과제 등을 발표하고, 체질개선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혁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4일 한국당을 혁신하기 위한 3대 비전·7대 과제·16개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특위 산하 당 혁신소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정리해 신상진 특위 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꼰대’‘기득권’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정책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위가 꼽은 한국당의 3대 비전은 △국민과 함께(People) △경제를 세우고 정책으로 강한(Policy) △열린 정당·인재정당·미래정당(Process) 등‘3P’로 구성됐다.

7대 혁신과제는 △당내 화합·통합 기반 확립 △집권 대안 정당으로서 정책 정당 역량 확보 △가치 정당으로서 보수우파의 가치와 정책 구현 △미래정당·청년정당으로서의 활력과 이미지 제고 △당 운영의 민주성·투명성·소통역량 제고 △열린 정당·인재정당으로서 환경조성 및 기반 확립 △보수우파를 대표할 수 있는 유일 야당으로서 당원 정예화·투쟁력 제고가 꼽혔다.

특위는 이러한 비전·과제를 이루기 위해 국민 대토론회를 열어 한국당의 투쟁 방향을 선명하게 가다듬고 ‘이달의 민생과제’와‘국민과의 30대 약속’을 발표해 정책 이슈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대토론회 등을 통해 ‘강남 우파’‘웰빙 정당’‘막말 프레임’에서 벗어나 어떻게 품격있는 투쟁을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립적인 여론조사기관 발굴해 지원하고, 당내 경선에 다른 당 지지자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 우파 청년 아이콘 육성을 위한 ‘청년토론 슈퍼스타 K’ 개최 아이디어도 혁신안에 담겼다.

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을 미국 헤리티지 재단, 독일 아데나워 재단처럼 보수를 대표하는 정책 싱크탱크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 점차 늘어나는 청년·여성 우파 단체 등과 통합·연대를 꾀하는 방안 등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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