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 또 부르다 보면 마침내는…
부르고 또 부르다 보면 마침내는…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8.04 20:06
  • 게재일 2019.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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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야기 창작뮤지컬 ‘고래야, 고래야!’
17일 포항 송도 도시숲 야외공연장

고래를 부르는 아이들 발표 모습.
고래를 부르는 아이들 발표 모습.

멸종 위기의 고래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고래야, 고래야!’가 오는 17일 오후 7시 포항 송도 도시숲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창작뮤지컬‘고래야, 고래야!’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국악인, 성악가, 사진가 등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 예부터 고래들이 많이 서식해 ‘경해(鯨海·고래바다)’라고도 불렸던 동해의 한 마을에서 고래를 소재로 한 축제를 개최하려 하지만 고래가 나타나지 않아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재)포항문화재단 제1회 창작뮤지컬 희곡공모에‘형산강 자전거’로 대상을 수상한 정혜숙 소설가가 글과 가사, 기획을 맡았고, 제2회 통일기원 세종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명인·명창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우소혜 소리꾼이 연출과 국악분야 작·편곡을, 독일 J.Brahms 함부르크 시립음대에서 성악 박사학위를 받은 김이영 테너가 지휘, 음악감독과 작·편곡을 맡았고,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 공감놀이터 어링불 교육연극팀장 이제우가 연기지도, 조연출을 맡았다. 또 지역의 교사로 결성된 퓨전연주단 이음이 연주를, 사공준 맥 무용단이 뮤지컬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출연진은 예고, 예술대학 국악과, 성악과,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재원들이 참여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순옥역을 맡은 최효주(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재학)는 제17회고흥동초김연수전국판소리대회 고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국악계의 기대주이며, 만선역의 김태형(포항예고 3학년)은 제7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고등부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재원이다. 독일 로스톡음악대학 음악콩쿨 독일가곡분야 1등을 차지한 이재현(계명대 공연예술학부 성악과 재학)은 석태역을 맡았다. 또한 포항지역 초등 3∼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고래노래 전문합창단인 고래를 부르는 아이들 1기 뮤직 드라마팀도 출연해 직접 창작한 3곡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우소혜 소리꾼의 아니리로 시작과 마무리를, 그리고 관객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재학생인 박현서, 손정아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소리로 국악과 양악의 어울림이 멋진 하모니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뮤지컬 ‘고래야, 고래야!’ 포스터.
창작뮤지컬 ‘고래야, 고래야!’ 포스터.

이야기는 2019년 포항 솔섬공원에서 솔섬귀신고래축제를 솔섬부녀회(해녀)와 어촌계(해남)에서 추진하는데, 솔섬 앞바다에는 축제의 주인공인 귀신고래가 나타나지 않아 축제를 그만두든지 제목을 바꿔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고심 중에 어촌계 청년 ‘고래의꿈’ 선장 만선의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하고 만선은 정혼자 순옥에게 프로포즈로 막은 내린다.

정혜 작가는 “이번 공연은 포항 앞바다를 유영했던 고래들의 귀향을 기원하며 포항의 청년예술가들이 뭉친 포항 방언과 스토리가 살아있는 창작뮤지컬로 2019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면서 “어렸을 적에 봤던 고래에 대한 기억을 기초로 해 부르고 또 부르다보면 언젠가는 포항 바다 영일만으로 고래들이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창작뮤지컬‘고래야, 고래야!’는 공연 외에 공연장 일대에서 오후 3시부터 안성용 사진작가의 고래그림과의 사진촬영, 람스튜디오의 고래이야기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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