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운 영일만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
올해부터 도구해수욕장서 개최
“행사 진행에 차질 없도록 최선
지역 대표 축제 자리매김 기대”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는 지역 어민들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김영운<사진> 영일만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 축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김 대표이사는 “축제가 열리기 이전에는 검은돌장어라는 지역 특산물이 포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내부수요가 거의 없었다”며 “그렇다보니 포항에서 잡힌 장어가 부산 등 타지역으로 팔려나갔고, 지역어민들은 실질적인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축제가 열리면서 포항시민들 사이에서 지역에 질좋은 장어가 생산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며 “홍보가 점차 이뤄지면서 축제 초창기 조합에서 단독 주관하는 소규모 행사였던 검은돌장어축제가 3회 행사 이후부터는 장어음식점, 장어가공업체 등 관련 업계에서도 행사에 가세해 대규모 행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축제 규모가 커지다보니 어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돼 축제 이전보다 50%가량 소득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전까지 생산 즉시 타지역으로 빠져나갔던 장어는 포항지역 수협 활어위판장에서도 수매가 가능해졌다.

김 대표이사는 이처럼 영일만검은돌장어가 포항지역 대표 특산물로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해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됐던 축제를 올해부터 검은돌장어 생산지와 인접한 도구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다.

김영운 대표이사는 “해마다 열리는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지역 어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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