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왕따 폭력 논란 ‘일파만파’
유치원 왕따 폭력 논란 ‘일파만파’
  • 손병현기자
  • 등록일 2019.07.21 20:12
  • 게재일 2019.07.2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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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한 유치원 아이들간 갈등
“우리 아이 그럴 리 없어…”
일부 학부모들 법적대응 예고
전문가들 “유아때도 공격성향
CCTV 의무화 등 제도 마련을”

최근 안동의 한 유치원에서 또래들끼리의 폭력과 따돌림(왕따) 논란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안동교육청은 7살 아들이 유치원에서 ‘따돌림’을 받은 뒤 불안 증세를 보인다며 김모(35)씨가 도움을 요청함에 최근 김씨 부부를 비롯해 유치원 원장, 교사, 장학사 등 관계자들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서 담당 장학사는 초기대응에 미숙했던 유치원 측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유치원 측은 김씨 부부에게 사과했다.

안동교육청은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된 운영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해 문제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생이 등원을 거부하며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인다는 것은 유치원 생활에서 어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원생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 정상적인 유치원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 부부가 제기한 자녀 따돌림 문제는 서로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만, 일부 다른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 아이가 아니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학부모 A씨는 “유치원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난 일이고, 쌍방의 사건을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본인 아들만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김씨는 유치원에서 일어난 각각의 사건을 마치 집단적이고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가해 아동으로 지목한 원생 3∼4명(팀)은 평소 친하지도 함께 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치원 원장은 “유치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소한 일들 가운데 또래들끼리 장난을 칠 경우나 작은 다툼의 경우 바로 서로 사과를 시키고 나쁜 행동이라는 훈육을 하고 있다”며 “보통 불안한 아이의 경우 그 증상이 나타나는 데 김씨 아들의 경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한 아동 전문가는 “유아 시기에도 왕따나 공격적 성향은 있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유아 시기부터 교사 및 학부모들이 폭력에 대한 인식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아 시기의 공격적 행동을 두고 학부모와 기관 사이의 분쟁 소지는 갈수록 늘어날 수 있어 유치원 CCTV 의무화를 비롯해 분쟁조정위와 같은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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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생맘 2019-07-22 22:57:12
진상규명은 교육당국에서 해야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정확한 사실만 보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이든 제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아이들 사이에서 공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한쪽 얘기만 듣고선 학교폭력 가해자로 만든다는건 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요. 섣불리 올려진 기사 글 하나에 억울한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무서움 2019-07-22 10:45:12
역시 양측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하네요 유치원 선생님들과 원장님들 또한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진실이 밝혀지고 좋게 마무리되길 바래요

안동남편 2019-07-22 09:26:13
악의적인 기사라면 당연히 처벌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제대로된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자극적인 기사를 넘어 도를 넘은 기사라면 당연히 책임을 지면될것이고
사살이라면 기자에게 상을 쥐야 겠지요. 기자 와 해당 유치원에 문제가 있어나 싶네요..개인적인
문제로 악의적인 보도....영화같은 7살 아이들의 왕따 사건 진상조사가 꼭 필요 합니다.

안동댁 2019-07-22 08:59:57
자극적인 기사 제목부터가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기사를 쓸때는 양쪽의 이야기와 유치원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기사를 써야함에도 그러지 않았다는것도 문제이고 ...... 지난번 기사를 읽어보면 수차례 유치원으로 연락을 했는데 안되었다는것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어느 유치원이 유치원 전화를 누군지 알고 받지 않을 수 있나요? 설사 연락이 안되었다면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고 자초지종 신중하게 기사를 써야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유치원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런 기사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살 아이들의 행동을 무슨 어른들 수준의 폭력으로 인식하고 접근한다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입니다. 학교폭력. 가해자.피해자 이런 단어가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치원 교사 2019-07-21 22:52:09
유치원 교사로써 이기사 정말 심각한건데...
현직 유치원 교사로 써 화장실에 보통 혼자 안보내는데....
그리고 무슨 초.중.고등학교처럼 아이들이 한명을 따로 불러
범죄 를 ㅋㅋㅋㅋ 무슨 한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
현직 유치원 교사로 써 정말 말도 안되는 기사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