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거론 인사 4~5명선
낙하산 인사 당선 우려 목소리도

[예천] 민선 예천군체육회장 선거를 4개월 가량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정상진 전 경북도의원,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 김영학 전 안동 경안고 교장, 장병철 언론인 등 4~5명 선.

정상진 전 도의원은 현 체육회 부회장이며 두 차례에 걸쳐 경북도의원을 지냈다. 정 전 도의원은 매사에 저돌적이며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 체육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조경섭 전 의장은 예천군의회 의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지역 원로로서 지역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조 전 의장은 예천군 체육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영학 전 안동 경안고 교장은 현 체육회 부회장이며, 김학동 군수와 친분이 두텁다.

장병철 언론인은 모 체육인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체육회장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천군체육회 안팎에서는 “자칫 선거로 인해 내부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 체육계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와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하는 군수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가 당선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천군체육회의 1년 예산은 10억 원 정도에 달한다. 선거인단은 100~20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올 1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늦어도 올해 말까지 예천군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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