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74개사 파견
다양한 수출 지원 활동 ‘결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신남방국가 통상확대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도내 중소기업 74개사로 구성된 무역전시사절단을 파견해 6천900만불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기간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참가기업들을 격려하고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의 부회장 등을 만나 상호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베트남 K-마켓(대표 고상구), 호치민한인상공인협회, 인니할랄협회보장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제계 인사와 단체장을 두루 만났으며 자카르타 대구경북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 지사 일행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먼저 경북의 3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의 경제심장 호찌민에서 23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열고 1천380만불을 수출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비게이션을 주력으로 하는 메인정보시스템사(대표 박익현)는 베트남 시민의 발인 오토바이에 적용시키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구상해 현장에서 750만불 규모의 수출협약 3건을 체결했다.

헤어염색제품을 취급하는 비오엠사(대표 이정민)는 이번 상담장에서 3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서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대구경북 중소기업 20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 3천91만불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제조업이 취약해 공산품과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필리핀에서는 식품, 화장품, 산업재 등 31개 기업이 참가해 2천470만불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신남방국가에서 거둔 수출 성과는 동남아국가에 전반적인 한류열풍과 함께 경북도가 그동안 다양한 수출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과 해외바이어가 꾸준히 연락체계를 유지한게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즉 자카르타 경북사무소 개소, 한·인니 협회 활동,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의 업무협약, 올 2월 옥타필리핀지회와의 협력협약 등 기반을 다지기 위해 그동안 쏟은 열정과 노력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고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류를 등에 업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아세안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신흥 경제권으로 부상한 아세안이 도내 수출기업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 거대 아세안 시장에 도내 중소기업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통상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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