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터널 증후군’ 관련 논문

권동락(왼쪽) 교수와 박기영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의 ‘손목 터널 증후군 유발 토끼에서 체외충격파의 치료 시기 선택’이라는 논문이 저명한 영국 국제전문학술지 TERM 6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

17일 대구가톨릭대학 병원에 따르면 권 교수팀은 먼저 실험토끼와 증식치료에 사용하는 10% 포도당을 이용해 활막 아래 결체 조직을 증식시켜 인간과 유사한 손목 터널 증후군 모델을 만들었다.

비교를 위해 생리 식염수를 손목터널 내 투여하는 대조군을 1군, 10% 다당류 투여 후 4주째 체외충격파 치료를 가하는 군을 2군, 8주째 체외충격파 치료를 가하는 군을 3군, 16주째 체외충격파 치료를 가하는 군을 4군으로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외충격파 치료를 한 2·3·4군이 대조군에 비해 신경압박 정도가 의미 있게 적었으며 이러한 효과가 12주가량 지속한다는 것을 2·3군을 통해 확인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손목 터널 증후군에서 체외충격파의 치료 효과 기전을 조직학적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크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발성 손목 터널 증후군은 가장 흔한 압박성 말초신경질환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엄지손가락에서 4번째 손가락의 절반까지 감각저하, 이상감각, 야간에 저림증상,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밑의 불록한 부분에 근육 위축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손목 터널 내의 활막 아래 결체 조직의 증식이 손목 터널 내의 압력을 상승시켜 이로 인한 구조물의 만성적 허혈성 변화가 원인이 될 가능성으로 제시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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