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문제출제 방향성·흐름 파악해 전략 수립해야
영역별 문제출제 방향성·흐름 파악해 전략 수립해야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9.06.12 20:11
  • 게재일 2019.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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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오답 베스트 5

송원학원 진학실은 지난 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오답 베스트 5’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원생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영역 답안지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 5개씩을 뽑아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상당히 변별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만큼, 송원학원의 자료를 토대로 남은 5개월 동안 수험생들이 집중해야 할 부분과 다듬어야 할 점, 6월 모의평가 이후 영역별 수능 학습방법 등을 짚어본다.

국어
EBS 교재 중심 핵심 독해포인트 찾는 훈련 필요
수학
정확한 문제풀이와 복합적 사고 능력 키워야
영어
EBS 연계교재에 대한 충분한 학습 요구


■ 국어

국어영역에서는 오답률이 가장 높은 5개 문항 중 3개 문항이 ‘독서’ 문제에서 나온 게 특징이다.

오답률이 높은 문항<표 참고>들이 독서 영역 중에서도 학생들이 대체로 어려워하는 과학, 경제 지문이라거나 ‘보기’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시하고 추론, 적용하는 유형의 문제들이라는 점은 수험생들이 앞으로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할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41번의 경우 지문의 중요 정보를 그대로 적용하는 문제인데, 오답 선택 비율이 나머지 선지에 고루 분포하면서도 특히 ⑤번 선지에 집중됐다. 이 문제를 틀린 수험생은 정답인 ①번 선지가 절대로 답이 아니라고 단정지은 후 나머지 선지들에서 나름의 논리를 적용하여 합리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의 내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30번와 38번 문제는 정형화된 유형이면서도 단순한 내용이다.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 나가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5번 문제는 특별한 사건보다는 주로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내용이 제시돼 이를 요약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읽으면서 핵심 독해 포인트를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독해 연습도 할 필요가 있다.

10번 문제의 경우 작문의 과정과 방법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지 않을 경우 매력적인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②번 선지의 경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함을 드러내려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러나 건의문의 특성상 상대방이 건의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 수용을 고려하도록 하는 작문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았다면 매력적인 오답을 지나 정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쉬운 시험이었으나 수험생들에게는 여전히 시간 압박감으로 인해 어려운 시험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법, 작문이 예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 수학

지난해 수능 및 기존의 주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항들이지만, 중간난이도 문항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형의 경우 킬러 문항의 수준은 작년보다는 조금 낮게 출제됐으나,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개념과 더불어 충분한 연산연습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킬러 문항의 난도는 다소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 ㈏형 공통으로 도형을 이용한 문제의 난도가 높았고, 확률과 통계에서 빈칸추론문제를 포함한 공통문항이 3문항 출제됐다. 상위권의 변별력을 위한 킬러문항으로 ㈎형은 21번 미분법, 29번 평면벡터, 30번 적분법이, ㈏형은 21번 합성함수, 29번 경우의 수, 30번 미분법이 나왔다.

㈎형의 경우 30번은 함수를 완성해 대칭성을 추론하고 미분계수의 성질을 이용해 적분값을 구하는 문제로 복잡한 사고와 연산능력을 요구하는 최고난도 문제이다. 29번은 움직이는 세 벡터의 합의 영역을 추론하고 내적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제로 지난해 수능 29번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27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를 구해 확률을 구하는 문제였으며, 21번은 기울기가 주어진 접점을 구하고, 원점을 지나는 접선을 구하는 문제다. 28번은 도형을 활용한 삼각함수의 극한을 구하는 문제로, 공통부분을 이용한 넓이의 차를 구하는 사고력이 필요하다.

㈏형의 경우 30번은 구간이 나눠진 함수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를 추론하는 문제로 유리함수의 점근선과 곡선 이동에 따른 근의 형태를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21번은 합성함수의 개념을 이용해 구간에서의 함숫값이 일정한 값이 되는 부분을 구하는 문제이므로 그래프 구간에서 합성함수의 함숫값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29번은 주어진 상황을 중복조합 또는 조합을 이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로 여러 가지 유형을 연습해야 한다. 20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 중에서 최대가 되는 값을 구하는 문제고 다항함수의 극한의 형태에 따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다.

■ 영어

영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지난해 수능(1등급 비율 5.3%) 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올해 3월, 4월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29번 어법과 30번 어휘추론 문제는 EBS 연계 문항이었지만 문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글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문항이었다.

영어에서 주의할 점은 EBS 연계비율(73%)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오답베스트 5 중 2개 문제가 연계문제라는 점은 남은 기간 EBS 연계교재에 대한 충분한 학습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비연계 빈칸추론과 간접쓰기 문항에서 추상적이고 다양한 주제의 글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1등급을 바라는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지문에 대한 꾸준한 연습과 지문의 논리적 구조 파악에 신경써야 한다.

34번은 빈칸추론 문제로 빈칸 아래에 ‘self-referential’ 과 ‘invoke the ego’의 표현이 빈칸 추론의 단서가 되는 어구다. 30번은 어휘추론 문제로, 예시에서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여직원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내용이므로 forbid 대신 encourage가 적절한 어휘다.

29번은 어법추론 문제로 ‘the 비교급, the 비교급’ 구문에서 가주어(또는 비인칭주어) it을 이용한 ‘it takes ~ for 의미상주어 to 부정사’ 구문에 관한 것이다. 종종 가주어로 쓰이는 it 자리에 that을 오답으로 하는 어법문제가 종종 출제됨을 기억해야 한다.

21번은 함축적 의미 파악 문제로 영업사원들은 회사가 설계한 process(과정)에 따라 활동(activity)을 할 뿐이고 결과의 효율성에는 관심이 없다는 내용이다. 회사가 정확한 목표제시가 없는 활동을 지시했기 때문에(Garbage in) 비효율적인 결과가 나왔다(garbage out)는 상직적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33번은 빈칸추론 문제로 디지털 기술이 상품의 서비스로의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비물질화를 가속화한다는 내용이다. 빈칸은 조각들(weightless bits)로 주입된 물질적 상품의 행동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의 내용이 들어간다.

6월 모평 이후 영역별 수능 학습방법

▲ 국어영역

상위권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전까지 문제 해결의 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독서영역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가져가면서 모의고사 전체를 푸는 연습은 9월 모의평가까지 여전히 유효하다.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주제나 제재 등에서 관련성 있는 작품들을 연계해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법과 작문에서도 실수를 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학습하고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중위권 학생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시험에 따라 점수의 등락 폭이 크다는 것이다. 문제풀이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인데,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자기만의 문제풀이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하위권 학생에게는 우선적으로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학습이다. 그 과정에서 학습이 필요한 요소를 찾아내고 노력한다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은 아직 충분한 시기다. 국어의 전 영역에서 독해 및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학습 시간도 점차 늘려나가야 한다.

▲ 수학 영역

6월 모의평가 성적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면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꾸준한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하루의 공부 스케줄 중에서 일정 시간을 할애해 수학적인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집을 1∼2권 정도 풀어보길 권한다. 꼼꼼히 풀어보면서 취약한 부분을 알았다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 단원의 개념에서부터 공식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완전히 마스터해 놓는 것이 좋다. 취약 부분을 마스터했다면 어려운 고난도 문항에 조금씩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 문항부터 풀어보자. 특히, 예제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 문항은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므로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교과서 문항만 전부 풀 수 있어도 수능에서 70점 이상은 맞을 수 있다.

▲ 영어 영역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영어 영역에 시간을 잘 배분하지 못해서 꾸준히 공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학과 과학탐구에 치중해야 하는 자연계 학생들과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영어학습에 시간 배분을 못할 경우 수능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미 기본기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면 이 시기에는 반드시 수능 기출 어휘를 빠르게 다시 복습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약점유형이 없다면 고난도 유형인 간접쓰기(무관한 문장 고르기, 순서 배열, 문장 삽입, 요약문 완성 등)와 빈칸추론 문제를 집중 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유형과 약점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존의 강점 유형에서는 절대 틀려서는 안 된다. 만일 강점이라 생각되는 유형에서 실점이 발생한다면 강점 유형을 보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9월 모의평가 전까지 실전 연습도 주기적으로 해서 실전감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어휘 암기 여부, 구문 파악 능력, 문제 유형별 풀이법 숙지 여부, 숙지된 풀이법 활용의 능숙도 등을 파악하자. 단어 암기는 수능 필수 기출 어휘를 기본으로 연계교재 어휘를 함께 꾸준히 매일 암기하자. 듣기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 듣기부터 점수를 올리자.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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