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박영선 장관에 적극 지원 요청
위기 닥친 지역 대표 산업도시
구미·포항에 새 활력 필요
中企 지속 성장 제도 마련 시급

이철우 도지사가 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위해 구미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경북형 스타트업 파크 조성,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도지사는 5일 중소기업과 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위해 구미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지역 산업과 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박 장관에게 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와 포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북형 스타트업 파크 조성,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건의했다.

무엇보다 국가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판로, 수출, 기술개발, 자금 등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방안을 확대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 사업들은 경북의 대표 산업도시인 포항·구미의 산업 재건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먼저 구미에 조성계획 중인 ‘경북형 스타트업파크’는 4차산업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창작과 놀이, 삶을 잇는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다. 구미에는 금오공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육성지구 등 5G, ICT 산업에 강점을 지닌 대학 및 연구기관, 유망벤처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

경북은 스타트업파크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자유특구 지역 선정과 관련,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사업을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포항에 추진 중에 있는 ‘차세대 배터리파크 사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GEM 등 기업이 집적해 있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이점을 들어 강력히 설득했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7월 정부에서 지정할 계획으로 포항에 지정될 경우 철강산업 침체,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구미와 포항은 국가산업 발전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고 미래에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경북 지역의 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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