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수소컴플렉스 유치 총력
수소차 보급·수소충전소 구축도
“수소산업 선도도시 도약 기대”

대구시가 올해 1월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의 지역 유치를 건의하는 등 수소경제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구수소경제 중장기 로드맵의 마중물이 될 사업은 한국가스공사 미래 에너지 핵심사업으로 수소연구센터, 수소유통센터, 수소충전소 실증사업, 교육홍보관이 한자리에 들어서는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 유치 등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8월 장기경영계획으로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 신규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소콤플렉스 구축과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t 창출을 밝혔다.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은 1천억원 정도의 건립비가 소요되는 대구모 사업으로 지역에 유치할 경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2022년까지 3천2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지역 첫 상생 모델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자체적으로 수소콤플렉스 입지, 시설 규모 및 지방자치단체 역할 등에 관한 용역에 착수해 유치전략 마련, 부지 타당성 검토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산·학·연·관 협력채널과 전략 발굴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별도의 자문그룹에서는 수소콤플렉스 유치 홍보, 워킹그룹 도출의견 자문 등 경제, 산업, 안전 등을 아우르는 융합 소셜 네트워크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대구 혁신도시 발전계획’에 수소 스마트 콤플렉스를 반영했고, ‘2018~2022년 대구시 발전계획’에도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을 포함시켰으며, 지난 1월에는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또 시는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 후속으로 지난 5월 수소경제 활성화 이행 속도를 높이고, 혁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소차 1만2천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0곳을 구축키로 해 대구시민은 수소차 지원금 3천500만원 (국비 2천250만원, 시비 1천250만원)을 받으면 수소차를 3천500만원 정도로 직접 구입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단기계획으로 2022년까지 총 720억원을 투입, 수소차 1천대, 수소버스 2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곳 구축하며 충전소는 2030년까지 40곳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늘어나는 수소차의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서는 원거리 수송이 아닌 분산형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준비해 수소생산 기반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해 추출수소를 생산하고, 권역별로 충전소에 공급하는 고정식 충전소(Mother station)로 운영되며, 생산된 잉여 수소를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해 인근 시설물에 전력공급 등 친환경 에너지 허브 구축 모델도 검토하고 있는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수소콤플렉스가 대구를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도약시키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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