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제31차 울뜨레야’ 개최
꾸르실리스따 2천여 명 참석
내달 1일 성김대건기념관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에서 조환길 대주교가 꾸르실리스따들에게 강복을 하는 모습.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제공

가톨릭교회 운동들은 교회의 사도직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성령의 은총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보편교회 안에서 나타난 새로운 교회 운동들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해 평신도들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아 자신의 일상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평신도사도직 운동의 하나로 그리스도교의 정신을 사회 속에서 구현해 온 꾸르실료 도입 50주년을 기념해 ‘제31차 울뜨레야’를 6월 1일 오전 9시 대구시 남산동 교구청 내 성김대건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꾸르실료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동반된 평신도 양성을 위한 피정 겸 교육으로, 1949년 스페인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67년 5월에 전해졌고 대구대교구는 1969년 6월에 전수됐다. 꾸르실료 과정을 마친 신도를 일컬어 꾸르실리스따라고 한다.

울뜨레야는 꾸르실료를 수료한 꾸르실리스따들이 모여 각자 평신도 사도로서 가정과 사회 안에서 자신의 복음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짐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이번 울뜨레야는‘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시편 80.4)를 주제로 급변하는 교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올해 조환길 교구장의 사목교서인‘용서와 화해의 해’를 실천함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교구 내 5대리구의 꾸르실리스따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독특한 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대구대교구의 꾸르실료 과정은 신앙생활에 기본을 제공하고 있어 사목적 차원에서도 그 지향점을 같이 하고 있어서 ‘교회성 기준’을 충족해 주고 있다.

특히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대교구 꾸르실료는 이날 본 행사 외에도 지난해 5월 29명의 대구대교구 꾸르실료들이 2팀으로 나눠 각각 800km와 100km의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진전과 더불어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사료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올해 도입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심볼 마크.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제공
올해 도입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심볼 마크.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제공

행사의 중요 일정을 보면 1부에서는 천주교 춘천교구 정원일 신부의 ‘성직자의 영성’강의가 있으며 2부에서는 장신호 대구대교구 보좌주교 등 많은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환길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도 거행된다.

정석수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지도신부는 “평신도 운동의 하나로 그리스도교의 정신을 사회 속에서 구현해 온 꾸르실료는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을 기본 실천덕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울뜨레아는 성숙한 신앙인 양성으로 교회의 쇄신과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복음화의 사도가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대교구 꾸르실료는 지난 1969년 6월 처음 꾸르실료를 실시한 후 50년 동안 2만3천248명의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해 개인의 성화는 물론 신앙생활의 많은 분야에서 그리도스인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누룩의 역할을 해 왔다. 독특한 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 과정은 신앙생활에 기본을 제공하고 있어 사목적 차원에서도 그 목적을 같이 하고 있어서 ‘교회성 기준’을 충족해 주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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