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0%대
제2금융권은 2%대로 ‘껑충’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영향
제2금융권은 2%대로 ‘껑충’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영향

자영업자 대출이 400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관리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난 1년 전보다 40조1천억원(11.1%)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60조8천억원, 비제조업이 345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임대업은 162조원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대출 연체율은 0.75%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5년 3월 말(1.0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를 주재한 금융위 손병두 사무처장은 자영업대출 연체율에 대해 “수준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연체율이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1%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다만 연체율이 안정적인 대출은 비교적 신용등급이 높은 자영업자가 낮은 금리로 빌리는 은행 대출이다.
은행의 자영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0.33%에서 올해 0.38%로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가 고금리로 빌리는 제2금융권은 사정이 다르다. 연체율이 1.62%에서 2.14%로 뛰었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출 유형별로는 여전사의 오토론·카드대출 등의 연체율 증가폭이 크다고 파악된다”며 “주요 건전성 하락 요인에 대해 세밀히 진단하고 관리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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