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 100년사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포항교육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교육지원청 준비단 출범

포항교육 100년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포항교육 역사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14일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은 포항교육 역사관 추진 준비단(Tast Force, 이하 TF)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TF는 지난 13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협의회를 갖고 지역교육과 관련해 시대별, 주제별 전시실과 체험실 등을 통한 역사관 구성 기본계획을 세웠다. 총 9명으로 구성된 TF에는 지역 교육계 원로부터 역사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 약 5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는 이번 중장기 사업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포항교육의 100여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당면 문제를 파악하고 포항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교와 시민들에게서 포항교육 역사관 구성에 필요한 물품, 오래된 교과서, 필기노트 및 메모 수첩, 일기장, 문집, 문구류, 졸업장, 상장 및 성적표 등 자료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타지역 교육박물관 탐방, 교육계 원로 증언 녹취 등으로 기준을 잡고서 산재한 포항교육의 역사적 증거를 수집·분류하고 있다.

특히, 역사적 자료들을 단순히 정리해두는 것이 아니라 포항지역의 특색에 맞는 주제를 설정해 역사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교육당국은 밝혔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포항교육은 11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이 생긴다면 학생들의 교육여건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 교육역사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우선 포항초등학교 내 도서관에 역사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교육장은 “포항교육 역사관은 포항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기록문화관과 홍보관, 비전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며 “포항교육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고, 협력해 포항 지역 특성과 규모에 맞는 교육 역사관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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