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측정소 36곳으로 확대
대기질 진단시스템 구축
중소사업장 지원·지도 점검 강화
미세먼지 휴게·대피쉼터 조성

경북도가 대기질 진단시스템 구축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사업에 68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13일 미세먼지로 인한 도민 건강 보호와 불편 해소를 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경북 만들기 시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관리기반 구축사업(35억원) △산업분야 배출저감(17억원) △수송 분야 관리대책(471억원)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사업(67억원) 등을 진행한다. 또 도는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추경 예산에 90억원을 편성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도는 우선 미세먼지 예·경보 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도내 23곳인 대기오염측정소를 36곳으로 확대한다. 산지가 많은 도내 실정에 맞는 대기질 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중소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저녹스 버너 설치보급, 굴뚝자동측정기 및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와 함께 생활공간 주변에 위치한 공사장과 민원다발 공사장, 오염물질 불법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3천7대를 보급해 5천924대로 늘리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및 화물차 LPG전환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한다.

또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진공노면청소차 보급, 도시 숲 조성 사업 등도 진행한다.

게다가 도는 미세먼지 저감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신규 사업도 마련해 추진한다. 신규 사업은 △도시 미세먼지 휴게쉼터 20곳 설치 △고농도 미세먼지 대피쉼터 6곳 조성 △대기오염 전광판 설치(25곳) 등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전체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125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큰 전기자동차 보급과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효과를 거두기 위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