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기반시설 준공
도동리에 지하1층·지상3층 건립
초기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기대

2021년 울릉119안전센터가 울릉소방서로 승격될 전망이다.

[울릉] 울릉소방서가 신설될 전망이다.

경북소방본부는 현재 울릉도화재진압 등 재난에 대처하는 울릉119안전센터를 청사 준공 및 기반 시설을 갖춰 오는 2021년까지 소방서로 승격한다.

경북소방본부는 포항남부서방서 관할인 울릉도가 200km 이상 떨어진 도서 낙도 지역으로 외부소방인력 지원이 힘들어 자체 화재진압 및 재난대응체제를 갖추고자 울릉소방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소방서 건립 신축예정지로 울릉읍 도동리 구 예비군사격장으로 확정하고, 2021년 소방서 개서를 위해 이번 추경에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사업비 1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울릉군은 진입도로와 부지정리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하고 경북도는 사업비 128억 원을 들여 부지 3천600㎡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소방청사(682㎡)와 지상 4층의 비상숙소(450㎡)를 건립한다.

울릉도는 화산섬의 특성상 산세가 험하고 계곡이 깊어 화재가 발생하면 헬기를 이용한 화재진압이 불가피하지만 육지에서 헬기가 건너올 경우 화재신고 후 최소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최근 울릉도에 산불이 발생해 육지 헬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산불 진화가 끝난 후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강한 바람이 불었다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소방서가 신설되면 소방인력과 각종장비는 물론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가장 핵심인 진압을 위한 지휘체계 확립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의 재난 취약을 해결하고자 경북도소방본부와 울릉군은 2015년부터 울릉소방서 건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