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지역서 부활절예배 드려
부활절헌금, 이웃돕기 등 사용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21일 오후 2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2019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21일 오후 2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2019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구·경북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21일 이웃을 초청해 ‘2019년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감격과 기쁨을 나눴다.

이들 교회는 예배에서 세례식도 진행하고 예배 뒤에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계란을 선물로 전달했다. 부활절 일부 헌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교회 본당에서 이웃을 초청해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드린 3부 예배는 이찬우 목사의 인도, 예배부름, ‘주기도문’ 기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찬송, ‘사도신경’ 신앙고백, ‘무덤에서 머물러’ 찬송, 공용호 장로의 기도, 박향타 권사의 성경봉독, ‘주님께 영광’ 찬송, 환영 및 교제, 세례식(손병렬 목사 집례), 시온찬양대의 ‘주는 왕이시다’ 찬양, 손병렬 목사의 ‘부활의 영광’ 설교, ‘살아계신 주’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중앙교회가 21일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항중앙교회가 21일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있다.

손병렬 목사는 예배 중 25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손 목사는 ‘부활의 영광’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은 인류 최고의 날이다. 예수님이 사망과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님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먼저 간 사랑하는 믿음의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전 세계 교인들이 모여 부활의 감격을 노래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썩어질 외모와 물질, 세상 지식을 자랑하지 말라”며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오직 예수 뿐”이라고 했다.

최창필·서영희 장로 부부는 예배 뒤 초청한 이웃과 교인들에게 특별음식으로 점심을 대접했다.

포항제일교회가 21일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항제일교회가 21일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도 이날 교회 본당에서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박영호 목사는 ‘예수는 역사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는 부활에 기초하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적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기독교는 그 근본부터 붕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 후 보이셨던 사람들의 명단을 나열하고 ‘그 후에 500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고전 15:6)’란 고린도전서를 썼다”며 “이 글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30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쓰여졌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바울은 실명으로 증인들을 거론할 뿐 아니라, 그 중에 대다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한다. 꾸며낸 이야기라면 이런 말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제자들의 변화는 부활의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도 했다.

박 목사는 “겁쟁이였던 제자들이 용기백배하여 그리스도를 전하며 다녔다. 잠시 동안 그렇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살고, 상당수는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누구도 자신들이 꾸며낸 거짓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는 21일 오후 2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부활절행사에는 김정재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김영문 선린대 총장, 공원식 포항시의정회장, 박문하 선린애육원 이사장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식전행사, 2부 예배, 3부 시가행진으로 나눠 진행됐다.

김영걸 회장(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할렐루야 우리예수’ 찬송, 정운백 부활절준비위원장(포항장성교회)의 기도, 김찬유 목사(중부교회)의 성경봉독, 부활절연합찬양대의 ‘할렐루야’ 찬양, 곽선희 목사(서울 소망교회)의 ‘부활의 첫 열매’ 설교, 이용만 장로(대송교회)의 봉헌기도,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헌금송, 헌금, 특별기도회, 유원식 목사의 3·1절 100주년기념사랑나눔, 내빈소개 및 광고, ‘무덤에 머물러’ 찬송, 조근식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곽선희 목사(서울소망교회 원로)는 ‘부활의 첫 열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세상에는 두 가지의 신비로운 것이 있다. 하나는 탄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죽음”이라며 “죽음을 모르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죽을 때 ‘이럴 줄 몰랐다’고 후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 목사는 “이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크고 위대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고 했다.

곽 목사는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얻지 못하면 말짱 헛것이다. 천국 못가면 말짱 헛것이다”며 “항상 천국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잇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2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2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특별기도에서 김중식 목사(부회장)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김종원 장로(포항장로연합회장)가 ‘포항시의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장성진 목사(부회장)가 ‘동성애, 이단사이비척결과 이슬람확산방지를 위해’ 간구했다.

식전행사는 포항드림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 연주, 포항장성교회 카라찬양단의 부활의 찬양, 해병대군악대의 군악대 연주 순으로 이어졌다.

부활절연합예배 뒤에는 참석자들이 오후 4시 10분부터 20분간 포항실내체육관~섬안사거리~우체국(버스터미널 앞)~쌍용사거리를 거쳐 오광장까지 걸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쁜소식을 전하며 온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부활절헌금은 100년 이상 된 교회와 다음세대(장학금),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대구동신교회(담임목사 권성수)는 이날 교회 본당에서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이날 낮 12시부터 드린 3부 예배는 경배와 찬양팀의 찬양, 참회기도, ‘사도신경’ 신앙고백, 성시교독, ‘할렐루야 우리예수 찬송’ 박춘곤 장로의 기도, 교회소식, 성경봉독, 시온찬양대의 찬양, 권성수 목사의 ‘감격과 헌신’ 설교, ‘주님께 영광’ 찬송, ‘내게 있는 모든 것’ 헌금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2019 대구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2019 대구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병욱)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옛 월드컵 경기장)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를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사도신경’ 신앙고백, 민호기 목사(부활절 연합찬양팀)의 ‘무덤에 머물러’ 등 경배와 찬양, 장영일 목사(대기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마영숙 권사(대기총 여전도회총연합회장)의 성경봉독, 연합찬양대·연합오케스트라의 ‘할렐루야’ 찬양, 이건호 목사(순복음대구교회)의 ‘부활의 능력이 가져온 변화’ 설교, 합심기도, 정시호 장로의 헌금기도, 특송, 박병욱 대회장의 인사 및 소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사, 조무제 장로(대기총사무총장)의 광고, ‘살아계신 주’ 찬양, 김기환 목사(전 회장)의 축도, 축제마당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이관형 준비위원장(목사)의 인도, 블레싱 하모니 난타공연(내일교회 사랑부), 역대 부활절 연합예배 영상 , 계명문화대 뮤지컬공연단의 ‘오 해피데이, 조이풀 조이풀’,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 주제영상 순으로 진행됐다.

합심기도에서 박영찬 목사가 ‘주신 말씀과 주제를 위하여’, 남정우 목사가 ‘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하여’, 이용희 장로(대구시장로회총연합회장)가 ‘대구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간구했다.

특송은 대구장로합창단(지휘 정희치)이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부활절연합찬양팀이 ‘우리의 어두운 눈이’를 불렀다.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국제구호개발NGO인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소외된 대구 어린이 후원에 사용키로 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어린이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만들기, 팝콘․솜사탕 부스 등을 운영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CCM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활절문화축제의 장도 마련했다.

포항산호교회 손상수 목사(달리는 구원열차 저자)는 “크리스천들은 부활절을 맞아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일 것과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 알의 밀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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